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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없는 집밥레시피

대패삼겹살 불고기 / 간단한 고기 반찬 만들기

by 피그통통 2023.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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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먹는 밥, 끼니때마다 무엇을 먹을지 어떤 반찬을 만들지 고민되시죠? 짧은 시간에 휘리릭 만들어 내놓을 수 있고 맛도 좋은 고기반찬 한 가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추구하는 요리방식은 레시피를 보지 않으면 요리하지 못하는 그런 방식이 아닙니다.  언제 어느 때이고 만들고자 하면 뚝딱 만들 수 있는 그런 방법을 추구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키포인트를 요리방법과 함께 소개합니다. 

< 대패삼겹살 불고기 만들기 재료 >

대패삼겹살, 양파(선택재료), 파, 마늘, 간장, 후추, 설탕, 깨, 참기름, 미림(선택재료)

요리를 할 때 항상 간장 몇 스푼 설탕 몇 스푼 이렇게 적힌 레시피만을 보고 요리하면 요리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간장 양념에 고기를 볶아내는 불고기 반찬은 평소에도 아주 자주 쓰이게 될 요리방법입니다. 이번 기회에 요리방법을 잘 숙지하여 요리할 때마다 일일이 인터넷 찾아보지 않고, 원할 때마다 자유자재로 요리하시게 되길 바랍니다.

< 만들기 전 알아두기 >

먼저 간장양념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불고기를 만들 때 제일 중요한 것이 양념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이 양념이 생고기에 버무리는 것이라 미리 간을 보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양념 간의 비율을 생각하여 양념을 만드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예를 들면 '항상 간장양의 절반으로 설탕을 넣는다. 즉, 간장과 설탕의 비율은 2:1이다'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고기양이 많아서 간장량이 늘어나도 비율을 알고 있기 때문에 설탕이 얼마나 들어가야 하는지를 저절로 알게 되는 것이죠. 사람마다 입맛이 달라서 달게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단 것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기본 비율은 간장 2:설탕 1이지만 저는 간장 3:설탕 2의 비율을 더 맛있다고 느낍니다. 간장의 절반보다 조금 더 설탕을 넣는 것이죠. 보통 식당에서도 설탕을 조금 더 넣습니다. 그것은 본인의 입맛에 맞추어 결정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그다음문제는 '비율은 알겠는데 간장양념에 들어가는 다른 재료들은 어떤 비율로 넣는 것이며, 들어가는 재료들이 무엇인지 어떻게 다 기억하느냐'입니다. 두 번째 포인트입니다. 고기간장양념은 이것 한 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파마간후설깨참. 고기에 하는 간장양념이라면 다 통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파마간후설깨참' 이것만 입에 익을 때까지 외워주시면 간장양념은 문제없습니다. 여기서 맛에 큰 영향을 끼치는 간장과 설탕 두 가지만 비율을 잘 맞추어 주시고, 나머지 파, 마늘이나 후추, 깨, 참기름은 맛에 아주 큰 영향을 주는 재료는 아니므로 취향껏 적당히 잘 맞추어 넣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부가적으로 감칠맛을 주고 싶다 하면 간장량을 조금 줄이고 굴소스나 조미료를 첨가하면 되고, 고기잡내를 확실히 잡고 싶다 하면 미림을 한 스푼 정도 넣어주시면 됩니다. 다 완성된 요리가 조금 싱거울 때는 간장이나 소금을 조금 더 넣어 볶아주시면 되고, 조금 짜면 양파를 반 개 정도 썰어 넣으면 됩니다. 싱거울 때는 손보기가 쉽지만 짜게 되었을 때는 맛을 다시 맞추기가 힘들 수도 있으니 미리 만들어 둔 간장양념을 한 번에 다 쓰지 말고 적당히 사용한 뒤 부족할 때 추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만드는 법 >

먼저 간장양념을 만듭니다. 고기의 양에 따라 간장양념을 만드는데 고기 한 근 600g에 간장 3T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파마간후설깨참'을 기억하여 파와 마늘을 1T씩 다집니다. 간장과 설탕비율에 따라 간장 3T에 설탕 2T를 섞어줍니다. 기본은 간장:설탕 비율이 2:1이지만 저는 설탕이 조금 더 들어가는 것이 맛있다고 느껴져서 항상 설탕 비율을 더 높입니다. 아니면 간장 3T 설탕 1.5T를 넣고 올리고당을 0.5T 더 넣어주셔도 되고, 간장량을 2T로 줄이고 간장 2T, 굴소스 1T, 설탕 2T 이렇게 넣어주셔도 좋습니다. 얼마든지 응용이 가능하니 입맛에 맞게 짠 것과 단것의 비율만 3:2나 2:1로 잘 맞추어 주시면 됩니다. 여기에 후추를 두세 번 톡톡 뿌려줍니다. '파마간후설'까지 섞었으면 깨를 적당량 뿌리고 참기름을 한 스푼 넣어서 섞어줍니다. 그럼 '파마간후설깨참'의 간장양념이 완성됩니다. 그런 뒤 대패삼겹살에 간장양념을 넣고 버무려주시면 됩니다. 여기서 자신이 없으시면 간장양념을 전량 넣지 않고 조금 남겨두었다가 고기를 볶은 뒤 맛을 보고 부족하면 더 넣어서 볶아주시면 됩니다. 양념을 넣고 고기를 버무렸을 때 윤기 나고 고르게 간장양념이 넉넉하게 잘 묻어있으면 좋게 잘 된 것입니다. 대패삼겹살은 굳이 양념에 오랫동안 재워놓지 않아도 맛이 좋으니 바로 볶으셔도 됩니다. 고기를 볶을 때는 센 불에 물기가 없도록 바짝 볶아야 맛이 좋으며, 대패삼겹살의 경우 돼지기름이 많이 나오니 중간에 기름을 한번 닦아내거나 따라내셔도 됩니다. 고기가 물기 없이 바싹 볶아졌으면 그릇에 담아내고 고기 위에 취향껏 쪽파를 뿌려내거나 파채를 얹어내면 더 좋습니다. 설명이 길어 그렇지 실제로는 10분 안에 준비가 가능한 고기반찬입니다. 오늘 저녁 대패삼겹살 불고기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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