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소에 서안정 작가님의 팬입니다. '영재레시피'라는 책을 통해 작가님을 알게 되었죠. 작가님의 육아관에 깊은 공감을 느끼고 팬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신간이 나와서 나오자마자 읽어보게 되었는데요, 이번책은 엄마의 내면 치유에 중점을 둔 책입니다. '엄마의 내면이 치유되어야 육아도 잘할 수 있다.' 이런 맥락입니다. 나의 무의식 속의 상처를 자기 스스로 알아차리고 말 걸어주고 위로해 주며 치유해 가는 방법입니다. 너무나 유익했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내면아이 치유방법으로 그동안 몰랐던 나의 무의식의 상처를 알게 되었고요, 놀랍게도 작가님의 방법대로 했더니 치유가 되는 경험도 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따로 포스팅해보고 싶은 부분입니다.
책을 읽으며 좋았던 부분입니다.
삶은 누리는 것이다. 나를 둘러싼 빛과 공기, 내게 주어진 신체와 감각기관들, 소중한 아이와 하나뿐인 남편, 집과 집 안의 물건들.
정말 놀라운 문장이었습니다. 삶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마음 졸이고 급급했던 나의 지난날들이 떠올랐죠.
책을 읽고 무릎을 탁 치는 포인트는 다 다르죠. 특히 저는 집안의 물건들 때문에 스트레스받고 힘들어해 온 지난날들이 떠올랐어요.. 이 문장에 오래 머무르며 생각했어요, 누리다.. 누리며 살아보자..
감정은 우리 삶과 연결되어 있다. 공포는 위험으로부터 나를 지켜주고, 화는 나와 타인의 경계를 만들어준다. 또 우울은 내면에 집중하게 하며, 불안은 미래를 준비하게 하고, 부끄러움은 나를 반성하게 한다. 그러므로 잘못된 감정은 없다. 모든 감정은 옳고, 존중받아야 한다. 즉 감정은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느끼고 표현해야 하는 것이다.
좋다는 말로는 부족한 문장이에요. 제가 몰랐던 것을 깨달은 부분입니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다 소중합니다. 나의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 또한 그렇고요, 남편의 감정도 물론입니다. 왜 그렇게 나의 감정을 억누르고 숨겼을까요.. 왜 그렇게 가족들의 부정적 감정표현을 거부했을까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소통하는 데 있어 아주 좋은 것인데 말입니다.
진짜 중요한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부모가 가지고 있는 '삶에 대한 태도'였다. 즉 부모가 삶을 대하는 자세, 부모가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 부모가 자신의 상황과 환경을 바라보는 시각, 부모가 자신을 평가하는 관점이 훨씬 더 중요하다. 왜냐면 싫든, 옳든 그르든 아이는 그런 부모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으며 자라기 때문이다. 우리가 부모로부터 그러했고, 나도 모르게 아이에게 대물림하고 있는 그 영향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덜컥 겁이 나면서도 위안이 되는 문장입니다. 이 세상에 그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 글을 읽고 육아의 핵심이 무엇인지 깨달았다고 할까요? 이 문장에 오래 머무르며, 앞으로의 나의 삶에 대한 태도를 다짐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내가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 밖에 없다는 것을 말이다. 오직 내가 변함으로써 변화되는 나를 통해 상대가 바뀌는 것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책 속에는 상처받은 내면을 치유하는 구체적인 방법과 사례들이 나와있습니다. 혼자서 몇 가지 시도해 보고 실제로 치유되는 경험도 했습니다.
무의식이 가지고 있는 상처가 없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나의 무의식의 상처 몇 가지를 알아봐 주고 도닥여주었는데도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나를 안정적인 생활과 안정적인 육아태도로 이끌었습니다.
꼭 한번 이 책을 읽고 스스로의 상처를 치유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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