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볶음 레시피 / 오징어 덮밥 만들기

마트에 국내산 해동 오징어 대 사이즈를 판매하길래 냉큼 집어 왔습니다. 요 근래 해산물 섭취가 통 없기도 했고 식구들이 좋아하는 메뉴이기도 해서 오징어 덮밥을 만드려고 말입니다. 저녁 메뉴가 고민일 때 한 그릇 요리가 최고 아니겠습니까? 양념도 간단하고 만드는 시간도 짧으며 남녀노소 누구나가 좋아하는 오징어 볶음을 한번 만들어 봅시다. 

오징어 볶음 만들기 재료

오징어 큰 것 2마리, 양파 큰 것 1개, 대파 1 뿌리, 고추장 1T, 고춧가루 1T, 간장 2T, 설탕 2T, 후추, 참기름 1T, 마늘 1T,  깨, 청양고추(선택)

오징어 볶음을 만들어서 밥에 덮으면 곧 오징어 덮밥입니다. 오징어 볶음을 만들 때 물기가 생기지 않게 볶는 것을 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덮밥을 주로 만들기에 물기가 어느 정도 생겨도 밥을 비비기에 좋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만듭니다. 오징어와 양파에서 수분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물기 없이 볶기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저는 오징어가 제법 큰 사이즈 두 마리였기 때문에 간장을 2T 넣었습니다. 오징어 크기가 작거나 오징어 양이 적다면 간장을 1T로 줄여주세요. 간장이 1T로 줄어들면 설탕도 똑같은 비율로 1T만 넣으셔야 합니다. 나머지 고춧가루나 고추장, 참기름 등의 재료는 개인의 기호에 맞게 약간씩 조절하여도 크게 상관이 없으나 간장과 설탕의 비율은 동량으로 맞춰주셔야 맛이 좋습니다. 저는 볶음이나 덮밥요리에 양파가 많이 들어가는 것이 좋아 큰 사이즈로 하나를 모두 사용하였습니다. 

만드는 방법

오징어볶음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오징어와 야채를 볶고 미리 섞어 둔 양념장을 넣고 볶으면 끝입니다. 간편한 한 그릇 요리로 제격이지요. 제일 먼저 오징어를 손질합니다. 마트에서 손질되어 나온 오징어를 구입하면 간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손질이 안 된 오징어라면 다리를 잡고 잡아당겨 몸통과 분리시킨 뒤 내장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세척해 주세요. 몸통에 붙어 있는 껍질도 벗겨내어 줍니다. 그리고 오징어 속살 쪽에 사선으로 칼집을 냅니다. 양념이 더 잘 베이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다리 쪽도 약간의 손질이 필요합니다. 다리의 빨판은 되도록이면 가위나 칼을 사용하여 잘라내어 주세요. 오징어 빨판은 오징어가 먹이를 먹을 때 사용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더러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깨끗하게 세척하여 사용해도 좋지만 아예 잘라내어 없애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징어 손질이 끝났으면 먹기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양파와 대파도 썰어 놓습니다. 오징어볶음에 들어가는 대파는 조금 큼직하게 썰어주세요. 양념장도 잘 혼합하여 준비합니다. 재료 준비가 끝났으면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릅니다. 일반 식용유를 사용하여도 문제없으며 저는 올리브 오일에 볶는 것이 풍미가 더 좋아서 올리브오일에 볶았습니다. 오일을 두른 뒤 양파와 대파를 먼저 볶습니다. 양파를 너무 많이 볶아 흐물거리는 식감보다는 아삭한 식감을 더 좋아하는 저는, 양파가 아삭한 식감을 잃지 않을 정도로만 볶습니다. 양파와 대파가 적당히 볶아지면 잘라 둔 오징어를 센 불에 볶습니다. 오징어는 너무 긴 시간 볶게 되면 수분이 다 빠져나와 질겨지고 양념에 국물도 너무 많이 나오게 됩니다. 센 불에서 단시간에 볶아야 합니다. 오징어는 금방 익습니다. 센 불에 휘리릭 볶아 오징어 살이 하얗게 변했으면 양념장을 넣고 함께 볶아줍니다. 오징어에 양념장이 잘 묻어 어우러지면 통깨를 뿌려 마무리하시면 됩니다. 갓 지은 따뜻한 밥 위에 국물이 자작한 오징어 볶음을 얹어내면 오징어 덮밥 완성입니다. 어린 자녀가 있다면 고추장과 고춧가루만 생략하고 간장양념장으로 만들어 주셔도 됩니다. 맵지 않게 조리하여 오징어 살을 잘게 잘라 밥에 비벼주면 밥 한 그릇 뚝딱 비워낼지도 모릅니다. 매콤한 것을 즐기신다면 고춧가루 양을 늘리고 청양고추를 첨가해 주세요. 원한다면 참치액이나 소량의 조미료를 첨가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조미료를 쓰지 않아도 오징어 본연의 감칠맛이 우러나와 맛이 끝내줍니다. 간편한 한 그릇 요리, 오징어덮밥, 오늘 저녁메뉴로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