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종 볶음 / 마늘쫑 반찬 만들기

드디어 마늘종 제철이 돌아왔습니다. 마늘종은 마늘의 꽃줄기 부분으로 초록색입니다. 주로 중국, 일본, 한국에서 먹습니다. 마늘보다는 향이 강하지 않고 부드럽지만 마늘과 유사한 맛과 향을 가지고 있고 마늘과 마찬가지로 건강에 좋은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영양가가 높은 식재료입니다. 마늘종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는 다양합니다. 마늘종 파스타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고 마늘종 장아찌를 해 먹을 수도 있습니다. 마늘종 고추장무침, 마늘종 볶음을 해도 맛이 좋고 그냥 삼겹살을 구울 때 곁들여 구워도 맛있습니다. 저는 지인이 부드럽고 연한 마늘종을 아주 많이 가져다주어서 마늘종을 이용한 여러 가지 반찬을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마늘종 볶음을 만들어보았습니다. 

마늘종 볶음 만들기 재료

마늘종, 올리브오일, 물 120ml, 참치액 1T(액젓 1T 또는 피시소스 1T), 간장 1T, 설탕 1T 

완성된 마늘종 볶음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마늘종을 두꺼운 채로 볶은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마늘종 줄기를 일일이 칼로 두 갈래 또는 네 갈래로 갈라주었습니다. 마늘종이 연하고 얇고 부드러운 것이면 굳이 가르지 않아도 됩니다. 제가 손질한 마늘종은 연했지만 조금 두꺼운 것은 네 갈래로 가르고 얇은 것은 두 갈래로 갈라 손질해 보았습니다. 이때 칼로 가르는 작업이 제법 시간이 걸리고 까다롭기는 합니다. 음악을 듣거나 TV를 보면서 천천히 손질해 주세요. 정 손질하는 것이 귀찮고 힘드시면 가르지 않고 길이만 잘라서 사용하셔도 됩니다. 오일은 포도씨유나 식용유를 사용해도 되지만 올리브오일을 사용하면 풍미가 훨씬 좋습니다. 물양은 120ml로 기재했지만 마늘종의 양에 따라 늘리거나 줄여도 됩니다. 물은 어차피 졸일 것이기 때문에 마늘종이 푹잠기지 않고 자작하게 잠길 정도로만 맞춰주시면 됩니다. 양념비율은 짠 것과 단것의 비율이 2:1입니다. 짠맛 역할을 하는 것에는 참치액이나 액젓류, 피시소스 다 가능합니다. 액젓류가 싫으면 들어가는 물을 육수를 내어 사용하고 소금으로 간을 하셔도 괜찮습니다. 육수조차 힘드시면 조미료의 도움을 받으시면 됩니다. 굴소스를 사용하시려면 굴소스에 단맛이 있으니 설탕을 조금 줄여주세요. 이제 본격적으로 만들어보겠습니다. 

만들기

마늘종을 칼로 갈라 손질만 끝냈다면 만드는 것은 정말 간단합니다. 우선 마늘종을 깨끗하게 세척해 줍니다. 세척한 뒤 통통한 줄기 위로 꽃대가 시작되는 부위는 잘라내어 버립니다. 꽃대 윗부분을 활용하시는 분도 있지만 저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꽃대를 깔끔하게 잘라 손질이 되었으면 줄기를 두 갈래 또는 네 갈래로 갈라 줍니다. 마늘종의 경우 냉동보관이 가능합니다. 양이 많아 한번에 손질해서 먹기가 힘들다면 세척하여 밀봉한 뒤 냉동보관 하시면 됩니다. 칼로 가르는 작업을 생략하고 싶으면 생략하고 길이만 잘라서 조리하셔도 됩니다. 저는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면서 천천히 가르기 손질을 하였습니다. 줄기를 가르지 않고도 만들어보고 갈라서도 만들어 보았는데, 갈라서 조리하는 쪽이 식감이 더 좋다고 느꼈습니다. 손질이 다 끝났으면 이제부터는 정말 간단합니다. 팬에 올리브오일을 적당히 두르고 가열합니다. 적당히 열이 오르면 손질한 마늘종을 넣고 볶아줍니다. 어느 정도 볶다가 준비해 둔 육수나 물을 자작하게 붓고 끓입니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면 양념을 합니다. 참치액 또는 액젓이나 피시소스를 넣고 간장을 넣은 뒤 설탕을 넣습니다. 물의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볶으면서 조려줍니다. 마늘종의 숨이 죽고 양념이 고르게 잘 베어 들 때까지 잘 볶아줍니다. 소스가 거의 사라질 때쯤 마늘종이 양념을 잘 흡수하여 윤기가 날 것입니다. 그때 불을 끄시면 됩니다. 따뜻할 때 바로 드셔도 맛있고 냉장보관 해두었다가 차게 드셔도 맛이 좋습니다. 마늘종은 고기와 궁합이 잘 맞아서 고기와 함께 드셔도 되고 아예 고기를 볶을 때 같이 볶아서 드셔도 됩니다. 파스타에 넣어도 되고 볶음밥에도 잘게 썰어 넣으면 맛있습니다. 마늘종은 마늘과 비슷한 맛과 성분을 가지고 있어서 마늘을 사용하듯이, 마늘을 사용하는 곳에 넣어서 요리해 드실 수 있습니다. 지금 제철인 마늘종으로 마늘종 볶음 반찬 어떠신가요?